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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미 해군 제6함대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전날 스페인 남부 해안의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잠수함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6함대는 “이번 기항은 미국의 역량과 유연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대한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탐지 불가능한 발사 플랫폼으로, 미국의 핵전력 3축 체계 중 생존력이 가장 큰 축”이라고 밝혔다.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에 따르면 14척의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가운데 알래스카호가 지브롤터 해협에 당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알래스카호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트라이던트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미 해군이 핵잠수함의 사진을 포함한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핵잠 위치를 공개한 것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상 미 핵잠의 위치는 극비이며 전략적 억지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매우 드물게 공개한다. 핵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고속 기동하다 기습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도 최근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해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 가디르급은 얕은 수심의 호르무즈 해협 환경에 맞춰 설계된 소형 잠수함으로 배수량은 약 115t(톤) 수준이다. 승조원 10명 미만이 탑승하는 이 잠수함은 어뢰 2발 또는 중국산 C-704 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전날 보내온 제안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도 그는 “이란의 제안은 쓰레기”라며 “현재 휴전은 믿을 수 없이 가장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미군이 호위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할지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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