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표팀에서 이룬 것 없는 사나이 네이마르가 다시 한 번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까.
12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 등 여러 외신은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은 이날까지 최대 55명으로 구성된 예비명단을 제출한 뒤 6월 2일까지 최대 26명 최종명단으로 추려야 한다. 그 첫 단계인 예비명단에 네이마르가 든 것이다.
이에 따라 스포츠 예측 및 베팅 전문업체 ‘폴리마켓 스포츠’는 현시점에서 네이마르가 월드컵에 참가할 확률이 56%로 다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네이마르는 이룬 것 없어도 이미 브라질의 전설 반열에 들었다. 브라질 역사상 A매치 최다출장 2위(128경기), 최다득점 1위(79골) 기록 보유자다. 특히 펠레가 1970년대부터 보유해 온 77골 기록에 호나우두(3위), 호마리우(4위), 지쿠(5위), 베베투(6위), 히바우두(7위) 중 아무도 범접하지 못했는데 출장 경기와 경기당 득점률 모두 꾸준히 유지한 결과 넘어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네이마르의 가장 큰 적은 지난 3년간 부상이었다.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PSG)을 거친 유럽 경력이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서서히 부상이 잦아졌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한 뒤 장기부상을 연거푸 당해 아예 전력에서 이탈한 꼴이 됐다. 지난해 브라질의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가 조금씩 몸 상태를 회복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초반에는 브라질 대표로 뛰었으나 4차전에서 큰 부상을 당한 뒤 이후 예선은 걸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예선 도중 부임하자 네이마르의 소집 여부가 큰 화제로 떠올랐다. 가장 최근인 3월 평가전도 걸렀다. 네이마르는 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되찾는다 해도 현재 브라질에 도움이 될 만한 실력인지는 의문이다. 새 감독 아래서 한 경기도 뛴 적 없다는 점 역시 불안하다.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그러나 브라질은 최근까지도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한민국을 5-0으로 대파하더니 다음 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지는 등 들쭉날쭉했다. 11월과 올해 3월에도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평가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에 그쳤다.
여기에 네이마르 이후를 맡아 온 2선 자원 중에서 호드리구, 이스테방 윌리앙이 이번 월드컵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가 돌아간다고 해서 멀쩡하게 뛰고 있는 후배의 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다.
관건은 네이마르의 몸 상태,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의 도박사 기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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