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손가락 절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공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고 책임자들을 무더기 입건했다.
시흥경찰서는 12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 수사관 23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고가 난 햄버거빵 생산 라인의 컨베이어 관련 자료와 폐쇄회로(CC)TV 영상, 노동자 안전 교육 지침, 사고 예방 매뉴얼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0시19분께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 센서를 교체하던 노동자 2명이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센터장(공장장) 등 관계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특히 참고인이었던 전기 파트 담당 공무팀장 A씨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 부실 혐의가 인정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 기계 끼임 사망 사고,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1년 사이 3건의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수사와 별개로 경찰이 단독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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