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반야원.(사진=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립정원문화원과 손잡고 전국 최초 규모의 정원 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민간정원과 수목원, 산림휴양시설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지역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77개소를 활용한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역별·계절별·테마별로 구성되며, 당일형과 숙박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사업 성격도 담고 있다. 최근 자연친화형 관광과 치유·휴식 중심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정원과 숲,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다.
전남도는 체험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입장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원 입장료의 50%를 지역화폐로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민간 정원 운영자의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자율형 하루 코스'와 남도 곳곳을 둘러보는 '체류형 1박2일·2박3일코스'로 구성된다.
자율형 하루 코스는 민간 정원과 수목원 35개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자유 일정으로 정원을 방문한 뒤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완주 실적에 따라 기념메달 제공과 '2026 민간정원 페스타' 초청 혜택도 주어진다.
체류형 코스는 봄·가을과 휴가철을 중심으로 총 19회 운영된다. 전문 정원해설사가 동행해 정원별 역사와 특징, 숨은 명소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호남 지역 전통 별서정원과 치유의 숲, 지역 맛집 등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된다.
전남도는 정원관광을 단순 관람형이 아닌 지역 문화·휴양·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남도 특유의 자연경관과 전통 정원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참여 방법과 일정은 국립정원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통과 현대 정원이 공존하는 남도는 정원관광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 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