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텃밭 TK·PK 행보··· 박정하 직격, “졌잘싸 명분 쌓기용 정치 계산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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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텃밭 TK·PK 행보··· 박정하 직격, “졌잘싸 명분 쌓기용 정치 계산일 뿐 ”

이뉴스투데이 2026-05-12 11:1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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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의원이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박정하의원실]
박정하의원이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박정하의원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강경 우클릭’ 노선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박정하 의원은 장 대표의 최근 영남권 지원 유세를 두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노선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행보”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 대표가 최근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등 전통적 지지 기반에 유세를 집중하는 배경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는 “당초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부산만 이겨도 승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영남권이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자, 거기를 찾아가 ‘내가 가서 결집시켰다’는 근거를 만들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내가 가서 영남은 지켰다’는 식의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는 명분을 쌓으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추진 중인 공소취소 특검 등 강경 노선이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이슈임에도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만 보고 ‘내 노선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당내 쇄신 모임인 ‘대안과미래’의 요구가 묵살된 점을 언급하며, “많은 의원이 ‘말해봐야 바뀌지 않는다’는 무력감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침묵은 지도부에 대한 동의가 아니라, ‘내부총질’로 몰려 징계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 분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숨죽였던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후보들이 ‘당 지도부 리스크 때문에 선거를 망치게 생겼다’고 느끼는 순간, ‘제발 살려달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며 후보 등록 이후의 갈등 분출을 예고했다.

실제로 최근 강경 성향 인사들을 대표 특보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박 의원은 “기존 스탠스를 강화하겠다는 독주 선언”이라며 당의 쇄신 의지 실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정하 의원의 발언은 비윤계뿐만 아니라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도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정서적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방선거 패배 시 그 책임의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 이미 정해진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이 제기한 "침묵은 동의가 아니다"라는 논리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부 당권 투쟁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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