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535] ※ 평가 기간: 2026년 4월 24일~2026년 5월 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3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칠성이 지난 4월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롯데 자이언츠 소속 프로야구 선수인 빅터 레이예스가 모델로 등장합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상황을 레이예스가 분식집에서 김밥을 먹으며 목이 막히는 상황에 비유합니다.
이때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너는 김밥 묵을 때 사이다도 안 마시나?"라며 칠성사이다를 건네고, 레이예스 선수가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시는 순간, 경기장에서 막혔던 타선이 뻥 뚫리며 대형 홈런을 날리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엔 'K-Soul Drink'란 슬로건과 함께 답답함을 칠성사이다 특유의 청량감으로 해소할 수 있단 메시지를 전하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이방인의 목소리로 전한 'K-소울'의 청량한 타격감
국나경: 잘 만들었는데, 이미 본 느낌이다
김석용: 자기 비하가 만든 웃픈 공감의 임팩트
이형진: 유쾌하고 흥미로운 접근
전혜연: 인간적인 공감과 사이다 특유의 시원함을 동시에 잡아낸 영리한 광고
홍산: 야 너 야구 안 보냐? 쯧쯧
AI 마누스: 답답함을 날리는 통쾌한 정서적 홈런
AI 클로드: K-라벨을 붙였지만 새로운 맛은 부족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8점을 주며, 레이예스 캐스팅이 야구 시즌성과 팬덤 맥락을 잘 반영해 높은 주목도와 화제성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2점으로, 답답함에서 청량함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워 메시지 전달력은 안정적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그 외 호감도는 6.7점, 창의성은 6.5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 시각 부문은 6.2점을 받았으며, 총 평균은 6.9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K-소울 드링크'로서 브랜드 정체성 확장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답답함'과 '사이다의 청량함'이란 정서적 대조를 야구 경기와 분식집이란 일상적 공간에 투영해, 칠성사이다를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한국인의 답답함을 뚫어주는 대표적인 'K-소울 드링크'로 영리하게 포지셔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답답함'과 '청량함'이란 제품의 핵심 감각을 야구란 익숙한 서사 안에 재치 있게 녹여냈다. 특히 안타가 터질 듯 말 듯한 경기 흐름과 레이예스의 자책 장면은 단순한 스포츠 광고를 넘어, 누구나 겪는 답답한 순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광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분식집 이모의 한마디와 칠성사이다를 연결하며, 막힌 흐름을 뚫어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완성한다. 무엇보다 현실감 있는 좌절과 과장된 반전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광고 전반에 특유의 한국형 유머와 리듬감을 만든다. 레이예스를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답답함을 극복하는 인물로 활용한 점도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1)
'K-소울 드링크'란 슬로건을 통해 탄산음료를 한국적 정서의 해소 장치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레이예스란 이방인을 전면에 내세워 김밥과 사이다의 조합을 강조한 연출은, 역설적으로 '국민 음료'의 위상을 재확인시키는 영리한 장치로 기능한다. 경기의 답답함이 한 모금의 청량으로 해소되는 구조 역시 직관적이며 대중적 설득력을 확보한다. 다만 이 은유가 다소 도식적으로 전개되며, '소울'이란 개념의 깊이를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문화적 맥락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은 충분히 유효하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8.1)
한국 사회의 보편적 정서인 '답답함'을 야구 경기의 위기 상황으로 설정하고, 이를 해소하는 매개체로 제품을 배치한 서사 구조가 탁월하다.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와 식당 이모의 조합은 의외의 친근함을 자아내며 브랜드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시각적 은유와 극적인 반전 연출은 제품의 청량감을 효과적으로 극대화했다.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정서적 가치 선점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 AI 마누스 평론가 (평점 7.6)
문화·팬덤 코드 활용한 공감형 브랜딩
또한 평론가들은 야구와 지역성, 팬덤 문화 등 한국적 맥락을 적극 활용해 공감과 소속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실과 콘텐츠를 넘나드는 롯데의 자기 비하가 웃프지만, 메시지 전달력은 확실히 살렸다. 초반부터 모그룹인 롯데의 자이언츠 야구단 경기 영상, 대표선수 레이예스의 부진을 중계하는 설정으로 '고구마'스러운 답답한 상황을 전달한다. 실제 야구단의 순위나 분위기를 반영한 셈이라 공감이 형성된다는 장점과 실제 답답함이 느껴진다는 단점이 공존하는 희비극이다. 이후 부산 시민의 대변인인 아주머니와 답답함의 대명사가 된 '레이예스'의 대립적 구도로 칠성사이다의 메시지를 쉽게 전달한다. 브랜드와 연상도 높은 지역인 부산, 모그룹인 롯데, 전통적 야구단, 핵심 선수 등의 자산을 모두 해학적으로 활용해 공감과 재미를 얻는 메타적 접근이 재미있고, 고구마 vs. 사이다 구도로 전달하는 메시지도 쉽다. 마지막에 'K-Soul Drink'로 대표성을 얻는 것도 영리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7)
레이예스가 광고를 찍었다는 것만으로 바이럴이 되어 이 광고를 처음 접했다. 근래 야구와 야구 팬덤 문화가 주류로 올라오며 그들의 소속감을 강화시키고 결속력을 다지는 콘텐츠가 많은데, 이 광고 역시 그 소속감과 결속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야구에 관심이 없다면 저 외국인 모델은 누구이고 어떤 캐릭터이며 롯데 자이언츠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며, 크리에이티브가 심어놓은 유머 포인트에 함께 웃을 수도 없을 것이다. 이 광고를 보고, 이해하고, 웃을 수 있다는 야구 팬덤 문화의 소속감, 결속력, 그리고 그것을 십분 활용한 밈(meme)적 연출이 이제 경제적 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는 확신이 느껴지는 크리에이티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0)
익숙한 문법의 반복과 낮은 연출 완성도
한편 야구 시즌에 맞춘 시의성과 직관적인 메시지 전달력은 뛰어나나, '답답함→청량함'이란 익숙한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새로움이 부족하고, 일부 연출과 메시지 구조의 완성도가 떨어져 몰입과 브랜드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광고다. 같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를 모델로 내세워 칠성 사이다의 국민적 인지도를 'K-Soul Drink'로 풀어냈다. 기존 칠성 사이다 광고들이 콜라와 대비되는 청량함, 깨끗함, 건강함과 같은 기능성을 내세웠다면 한국인의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감성적 장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외국인 야구선수가 답답할 때 칠성 사이다를 마시고 속이 뚫린다'는 유쾌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다만 전략과 스토리라인의 참신함에 비해 완성도는 아쉽다. 전체적으로 B급 정서를 지향하는 광고임을 전제로 하더라도, 아쉬운 완성도가 몰입을 방해한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1)
소비자가 별도의 해석 없이 메시지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상업 광고로서 전달력이 높다. 특히 모델로 기용된 레이예스를 통해 야구 시즌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경기 중 쌓이는 긴장감과 답답함, 그리고 한 방에 해소되는 순간의 감정은 '사이다'가 상징하는 경험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시즌 스포츠의 감정 곡선을 브랜드 메시지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높다.
다만 해소감, 터짐, 청량함까지 모든 요소가 정확하게 맞물리지만, 그만큼 예측 가능하다. 보는 순간 이해되지만, 동시에 새롭게 해석할 지점은 없다.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나 재해석까지 이어지지 않아 익숙한 공식을 넘어서진 못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0)
'K-Soul Drink'란 새로운 브랜드 수식어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칠성사이다의 글로벌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외국인 모델을 통해 K-문화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포지셔닝은 시의성 있는 판단이다. 53초란 상대적으로 긴 러닝타임 안에서 '답답함→사이다' 공식은 브랜드 고유의 정서 코드를 활용한 것으로, 친숙하면서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다. 그러나 'K-Soul Drink'란 신규 슬로건이 기존 브랜드 자산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되는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연출에 에너지는 있으나, 메시지 반복 구조가 단조롭게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
- AI 클로드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칠성음료
▷ 모델 : 레이예스
▷ 대행사 : 애드리치
▷ CD : 최현정
▷ AE : 김유경 박기범 이태윤
▷ CW : 정진원
▷ 아트디렉터 : 문지예 주유진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 Executive PD : 이주희
▷ PD : 김은실
▷ 촬영감독 : 김명제
▷ 로케이션 서치 : 모노로케
▷ 편집 : HYPE 조성준
▷ VFX : 자이언트스텝
▷ 2D/합성 : 자이언트스텝 유상호 선주형 최기석 김선영
▷ 컬러그레이딩 : 팔레토
▷ 녹음 : 키스에프엠
▷ 오디오PD : 이여진
▷ 성우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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