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 홍보 논란 등 집중 거론…후보들 "교실 안 정치 중립" 한목소리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교육감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는 다수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임전수 후보를 견제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원성수, 강미애, 김인엽, 임전수, 안광식 후보는 지난 11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이 주최한 첫 TV 토론회에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서 후보들은 최근 논란이 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마라톤 완주 홍보 논란 등을 거론하며 임 후보를 향해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안광식 후보는 임 후보에게 "마라톤을 완주하지 않고 완주한 것처럼 거짓 홍보한 것을 선거캠프 실수라고 해명했다"며 "최 장관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 준법성, 공정성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장학사 선발 과정서 불거진 교육부 감사 결과를 물으며 압박 강도를 높였고, 임 후보는 "전반적인 감사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원성수 후보도 "마라톤 미완주 후 완주 메달 착용 홍보 논란은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정직·공정성·책임감과 관련해 본인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 후보는 "중간에 예정된 일정이 있어 출발점으로 돌아왔는데 주최 측이 발송한 완주 문자를 보고 캠프 실무진이 확인 없이 SNS에 올렸다"며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인엽 후보도 첫 질문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론하며 "예비후보 2명만 참여했는데 본인이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임 후보는 "20여곳이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단일화를 추진했고 모든 후보에 참여 기회를 제안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이 자신을 향해 날 선 질문을 던졌지만 임 후보는 후보자별 공약을 검증하는 데 주어진 6분을 모두 할애했다.
후보들은 공통 질문으로 제시된 '교사의 정치 기본권과 교육 현장의 정치 중립성'에 대해선 대체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임 후보는 "교사의 시민권은 보장하되, 교실의 중립성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답했고, 김 후보는 "교실 밖 권리는 보장하고 학교 안에서 정치 표현은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미애 후보는 "교사의 정치 기본권 문제는 치열한 사회적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교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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