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기관에 가용 인력 총동원과 신속한 수색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실종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현재 수색 인력 규모를 확인하며 “500명이 이틀 하는 것보다 천 명이 하루 하는 게 번잡하긴 하지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대한 동원해서 주왕산을 전부 다 착실히 뒤져보도록 하라”며 “신속하게 조치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재 경찰 281명, 소방 28명 등을 동원하고 있다”며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추가 인력 투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은 이날도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전날 야간에도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80명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실종된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를 찾았다가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홀로 산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실종 당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 노란색 바람막이,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공개 국무회의에서 실종 아동 수색 상황을 직접 언급한 것은 단순 현안 보고 차원을 넘어 국가 책임을 강조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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