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마드리드 복귀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현지는 무리뉴 감독이 직접 건 2가지 복귀 조건을 밝혔다.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2025-202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벤피카가 브라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벤피카는 22승 11무를 기록, 승점 77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벤피카는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음에도 우승을 놓친 기이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레알 감독 복귀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동안 무리뉴 감독은 ‘난 모르오’ 입장으로 질문을 피해왔는데 리그 종료까지 1경기 남은 시점에서 서서히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기 시작했다.
관련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리그 마지막 주는 미래나 계약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시즌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순간부터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다. 내 업무 공간 안에만 머물고 싶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고 월요일이 되면 그때 나와 벤피카의 미래에 대해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 정도로만 하겠다. 새 시즌 시작도 전에 징계를 받고 싶진 않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단지 8일만 남았다. 진정해라. 이제 딱 일주일이다”라며 말주변이 돋보이는 특유의 농담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현재 무리뉴와 벤피카는 재계약 협상을 보류한 상태다.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레알 복귀 쪽으로 쏠리면서 벤피카는 내부적으로 작별을 점치는 분위기다. 레알 측도 현재 엉망진창인 팀 분위기를 바로잡을 적임자로 강한 카리스마와 레알 사령탑 경험을 갖춘 무리뉴 감독을 낙점한 걸로 보인다.
최근 스페인 ‘아스’는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레알 사이에 초기 접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양 측 모두 시즌을 온전히 마칠 때까지는 유의미한 진전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다. 다만 초기 협상 간 무리뉴 감독 측은 레알 복귀 조건 몇 가지를 일짜감치 내걸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첫 번째는 ‘이적시장 권한’이다. 무리뉴 측은 선수 영입에 관한 전권을 요구하진 않았다. 하지만 보강 필요 포지션에 한해서는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이 첫 레알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루카 모드리치,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등을 영입하는데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또 한 가지는 ‘선수단 운영의 절대 권한 보장’이다. 이는 올 시즌 레알이 겪은 수차례 선수단 불화에 입각한 요구 조건으로 보인다. 매체는 “조직 전체를 바꾸거나 구조를 해체하려는 건 아니다. 역할에 대한 명확성과 존중을 원하고 있다. 특히 1군 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에 대해서는 완벽한 보장이 필요하다. 외부 간섭의 배제를 의미한다”라며 무리뉴 측의 구체적인 조건 내용을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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