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0여년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온 울산의 한 병원 직원이 그간 모은 헌혈증을 지역사회에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12일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울산연세병원 총무팀에 근무하는 심성보(41)씨는 전날 오후 헌혈의집 삼산동센터를 찾아 헌혈증 99장을 전달했다.
심씨의 이런 나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40매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47매, 2021년 울산 남부소방서에 85매를 전달하는 등 조용한 선행을 이어왔다.
첫 헌혈은 20여년 전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다.
청소년적십자(RCY) 봉사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백혈병 환우들이 막대한 수혈 비용으로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0년 넘게 꾸준히 생명 나눔을 실천해온 심씨는 최근 헌혈 3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가 다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포장인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심씨는 "여섯 살 난 아들에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헌혈증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가치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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