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엽 이사 “강세장에도 현금 15%는 남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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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엽 이사 “강세장에도 현금 15%는 남겨야”

데일리임팩트 2026-05-12 10:0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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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5월 12일 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엽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테헤란밸리 WM1팀장(이사)이 딜사이트경제TV와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세현 기자)


“아무리 강세장이어도 현금은 최소한 15% 이상 남겨둡니다. 보통은 25~30% 수준의 현금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김지엽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테헤란밸리 팀장(이사)은 최근 딜사이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떤 경우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현금을 남겨두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업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증권업에 발을 들였다. 쌍용투자증권에서 금융상품 영업을 시작한 뒤 유화증권 명동지점에서 주식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았고, 2002년 미래에셋증권에 경력직으로 합류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명동지점과 본사 IB·채권 관련 부서, 강서지점, 부천지점, 분당지점 등을 거쳐 현재 투자센터테헤란밸리에서 랩어카운트 중심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김 이사는 지점마다 고객 성향에도 차이가 있다고 봤다. 분당은 주거지역 성격이 강해 은퇴자산이나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많은 고령 개인 고객이 많았던 반면, 테헤란밸리는 기업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법인 자금 상담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주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과 국내 증시 재평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는 국내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약해 특정 섹터만 보고 포트폴리오를 크게 실기 어려웠다”며 “최근에는 반도체 사이클뿐 아니라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가 더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종목의 단기 주가 흐름보다는 기업의 이익 체력과 시장 전체의 구조 변화를 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이사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얼마인지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시가총액과 이익 규모를 함께 봐야 한다”며 “많이 오른 것처럼 보여도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가 과거 테마성 랠리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특정 성장 테마가 급등했던 시기에는 이익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커진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국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실적과 수급, 정책 기대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이사는 “과거 경험을 통해 시장의 큰 흐름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다만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먼저 일부 비중을 담고, 이후 흐름을 보면서 추가 편입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별 운용에서는 전체 자산 규모와 위험 감내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전했다. 같은 금액을 맡겼더라도 고객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면 운용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이 맡긴 자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자산 중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며 “전체 자산의 일부만 맡긴 경우에는 조금 더 과감하게 운용할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을 맡긴 경우에는 훨씬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랩어카운트 운용에서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김 이사는 현재 약 60개 랩 계좌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랩어카운트의 장점으로 일괄 운용과 이해상충 완화를 꼽았다. 고객마다 일일이 전화로 매매 동의를 받는 방식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지만, 랩 계좌는 운용자가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매매 수수료 중심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잦은 매매에 따른 이해상충 우려도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그는 PB의 성향도 자산관리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운용은 결국 PB의 성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소비자도 자신이 원하는 운용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안전하게 많이 벌어달라”고 요청하기보다 어느 정도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지, 시장 흐름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따라가길 원하는지 등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수익률만으로 PB나 운용역을 평가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운용자가 약세장에서도 자산을 잘 방어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강세장과 약세장이 섞인 기간의 연평균 수익률, 현금과 위험자산 비중, 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을 함께 봐야 한다”며 “약세장에서 얼마나 방어했는지, 수익이 났을 때 얼마나 원칙 있게 이익 실현을 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익 실현에 대해서는 분할 매도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 종목에서 20~30% 수준의 수익이 나면 일부 이익 실현을 고민한다”며 “전량 매도하기보다는 일정 비중을 먼저 줄이고 시장 흐름을 보면서 추가 매도나 재매수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망 섹터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축으로 제시했다. 다만 특정 종목보다 산업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AI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관련 테크 섹터가 여전히 큰 축”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이후 로봇, 2차전지 소재, 화학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확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너무 강한 확신은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시장에서 빠져나오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수익이 많이 난 투자자라면 조금씩 분할 매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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