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텔레픽스 ‘기름띠’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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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텔레픽스 ‘기름띠’ 포착했다

이뉴스투데이 2026-05-12 09:2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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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2호 광학 영상에서 확인된 하르그섬 인근 기름띠 탐지 결과. [사진=텔레픽스]
센티넬2호 광학 영상에서 확인된 하르그섬 인근 기름띠 탐지 결과. [사진=텔레픽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이란 하르그섬 인근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기름 유출로 추정되는 이상 영역이 위성 분석으로 감지됐다. 텔레픽스(TelePIX)는 해당 해역의 위성 영상을 다중 데이터로 교차 분석한 결과, 관측된 띠 형상의 이상 영역이 실제 해양 기름띠일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고객사의 긴급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당일 수행됐다. 텔레픽스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1호(Sentinel-1) 영상레이더(SAR) 영상과 센티넬2호 광학 영상, 유럽 기상위성 기반 해상풍 자료(MetOp ASCAT), 해양 수치모델(HYCOM)을 활용해 이상 영역을 교차 분석했다.

지난 6일 촬영된 센티넬1·2호 위성 영상에서 동일한 위치와 형상의 이상 영역이 공통 관측됐다.

지난 6일 촬영된 센티넬1호 SAR 영상에서는 기름층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해수면 반사 신호 감소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기름막이 파도를 약화시키는 '해수면 평활화(surface smoothing)' 현상이다. 해당 영역의 후방산란계수는 -25dB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날 촬영된 센티넬2호 광학 영상에서는 동일 위치에서 두꺼운 기름층 특유의 반사 패턴이 관측됐다. 다양한 분광대역에서 바다보다 빛을 더 강하게 반사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텔레픽스는 위성 기반 해상풍 자료 분석 결과 당시 해역 풍속이 초속 8m 이상으로 확인돼, 바람이 약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을 기름띠로 오인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해양 수치모델 분석에서는 오전 6~9시 북서 방향의 약한 흐름,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남향 흐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남동 방향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픽스는 이 흐름이 센티넬1·2호 관측 시점 사이 확인된 띠 형상의 이동 방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텔레픽스는 사내 위성영상 신속분석팀의 해양·대기과학 전문가들이 라그랑지안 입자 추적 모델(Lagrangian Particle Tracking)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향후 7일간 기름띠 이동 경로를 예측했다. 기름 유출 지점을 수백 개의 독립 입자로 가정한 뒤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반영해 시간 단위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적용됐다. 분석 결과 기름띠는 해류와 바람을 따라 페르시아만 일대로 이동·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최고데이터과학자는 "SAR 영상과 광학 영상에서 동일 위치·동일 형상의 특징이 동시에 확인됐고, 풍속과 해류 흐름 분석 결과까지 부합했다"며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실제 물리 현상을 반영한 과학적 예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르그섬은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만큼, 이번 분석은 글로벌 해양·에너지 공급망과 연계된 이상 징후를 위성 기반으로 신속하게 탐지·분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텔레픽스는 추가 분석을 통해 피해 면적과 유출 규모를 정량화하고, 기름띠 이동·확산 예측 정확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직접 개발·운영 중인 AI 큐브위성 블루본을 중심으로 고해상도 SAR 영상과 초분광(Hyperspectral) 데이터를 활용해 기름띠의 시계열 변화와 확산 양상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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