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올해 1분기 들어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대형 거래 감소 영향으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약 2년 만에 분기 기준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법인 중심 거래 구조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종합 플랫폼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6년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집합건물) 모두 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빌딩 매매거래금액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3건, 거래금액은 8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7건·1조8435억원) 대비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은 51.6% 감소했다. 전년 동기(12건·1조2004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25.6% 줄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서초)와 기타 지역(ETC)이 각각 8건, 12건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YBD(영등포·마포)는 3건에서 1건으로, CBD(종로·중구)는 4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전 권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CBD는 직전 분기 9420억원에서 645억원으로 93.2% 급감했고, YBD는 165억원(-62.2%), GBD는 3868억원(-8.5%), 그 외 지역은 4248억원(-2.4%)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매매시장 역시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거래량은 271건, 거래금액은 4992억원으로 직전 분기(340건·6732억원) 대비 각각 20.3%, 25.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거래금액은 11.6% 줄었다.
매수 주체별로는 법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시장에서는 전체 23건 중 법인 매수가 15건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 규모가 7664억원으로 전체의 85.9%에 달했다.
사무실 매매시장에서도 법인 매수세가 우세했다. 전체 271건 가운데 법인 매수는 142건으로 집계됐으며, 거래금액 기준 법인 간 거래 비중은 84.5%(4219억원)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감소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분기 기준 1조원을 하회했다"며 "2분기 이후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 눈높이 조정과 주요 권역의 대형 거래 재개 여부가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