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최애라이팅’, 알고도 속는 함락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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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최애라이팅’, 알고도 속는 함락의 미덕

스포츠동아 2026-05-12 09: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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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룹 아일릿이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안무, 여기에 직관적 메시지까지 추가한 케이(K)팝 히트 공식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여성 그룹 아일릿이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안무, 여기에 직관적 메시지까지 추가한 케이(K)팝 히트 공식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더는 귀엽지 않다”는 선언에 도발당하고, “너의 최애는 나”라는 기세에 함락당한다.

정체성과도 같던 ‘귀여움’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한 전작 ‘낫 큐트 애니모어’에 이어, 새 노래에서 돌연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덕질의 대상)임을 선포한 아일릿의 이야기다.

아일릿이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잇츠 미’로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당당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테크노 사운드의 곡으로, “너의 최애는 누구? 내가 너의 최애!”(Who’s your bias?, I’m your bias!)라는 후렴구가 일종의 주문처럼 반복된다.

‘니 최애는 나’라는 도발적인 명제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건 다름 아닌 이들의 거침없는 기세다.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에 B급 정서를 입혀 그야말로 ‘최애’를 밀어붙이는 듯한 세뇌 효과는 가히 압권이다.

이들의 기세는 각종 대중음악 순위표의 ‘파죽지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잇츠 미’는 10일 한국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벅스(3위), 플로(3위), 멜론(5위) 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일본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12위, 중국 QQ뮤직 ‘신곡 차트’ 9위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그룹 아일릿이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안무, 여기에 직관적 메시지까지 추가한 케이(K)팝 히트 공식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여성 그룹 아일릿이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안무, 여기에 직관적 메시지까지 추가한 케이(K)팝 히트 공식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이토록 대담하고도 깜찍한 이들의 ‘사상 주입’ 계보는 사실 전작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말 발매된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는 그간 아일릿을 수식하던 귀여움이라는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는 ‘선언문’과도 같은 곡으로, 세상이 씌운 프레임(귀여움)으로부터 해방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었다.

누리꾼들 역시 두 곡을 비교하며 “세상 귀여운 얼굴로 안 귀엽다고 가스라이팅 하더니, 이제는 아예 ‘최애라이팅’(최애+가스라이팅)을 한다”는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낫 큐트 애니모어’와 ‘잇츠 미’를 아일릿 음악 세계의 변곡점을 찍은 동일선상의 ‘연작’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아일릿이 의성어를 반복하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안무로 귀여움을 내세웠다면, ‘낫 큐트 애니모어’는 나른하고 몽환적인 감성으로 그 결을 달리했다.

새롭게 발굴된 음악적 색깔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아일릿은 전례 없던 파격의 테크노 곡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를 다시 한번 전복시켰다. ‘어떤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겠다’는 전작에서의 선언을 이번 신곡을 통해 비로소 완성한 셈이다.

대학가까지 무서운 기세로 점령 중이다.

아일릿은 용인대(12일), 숭실대(13일), 세종대(22일) 등 대학 축제를 차례로 섭렵하며 ‘최애라이팅’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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