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정문 현판.(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국제 유가 불안과 항공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산 관광업계가 단거리 중심 인바운드 시장 대응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국제선 항공비 부담 증가와 해외 정세 불확실성이 관광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국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장거리 이동 수요가 위축되는 대신 가까운 국가 중심의 실속형 여행 수요가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항공 유류비 상승으로 여행 소비 패턴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도시를 짧게 이동하는 방식보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 선호가 확대되면서 부산 역시 반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일본·대만·중국 등 근거리 시장은 접근성과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 유지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동남아와 장거리 시장은 항공료와 안전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상품 차별화 전략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는 이에 따라 미식·야간관광·전통시장·커피·영화 콘텐츠 등 부산 고유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웰니스와 연계한 고부가 관광 콘텐츠 강화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시장별 전략도 세분화한다. 중국·일본·중화권은 신규 항공노선과 연계한 프로모션, K-콘텐츠 기반 관광상품 등을 강화하고, 동남아 시장은 의료·웰니스 중심 고부가 상품과 실속형 관광상품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구미주 등 장거리 시장은 럭셔리 관광과 크루즈, 생태·교육 관광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외 변수 속에서도 부산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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