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 추정지로 지목된 광주 북구 효령동 산143 일대 발굴 사업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5·18기념재단은 12일 예정했던 개토제를 비로 인해 취소하고 다음 날인 13일 하기로 했다.
개토제는 땅을 파기 전 토지신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유해 발굴에 앞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조사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사 대상은 효령동 산143 일대 전체 2천140.8㎡ 가운데 암매장이 의심되는 약 1천㎡ 규모 부지다.
재단은 지난해 시민 제보를 확보한 뒤 사전 조사를 거친 이곳을 암매장 추정지로 판단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효령 공동묘지로 사용돼 현재 139기의 봉분이 조성돼 있다.
재단은 봉분이 없는 구역을 중심으로 조사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손으로 흙을 파거나 굴삭기를 이용한 굴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해가 발견될 경우 경찰의 감식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행방불명자 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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