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방식으로 현지화…글로벌 전략 첫 결실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초 제시한 AI 서비스 글로벌 사업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와 익시오의 현지 상용 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시점은 연내로 예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익시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AI 서비스를 현지 사업자 네트워크와 고객 환경에 맞게 적용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맥시스는 모바일 가입자 1천만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 이통사로, 유선 및 광대역 네트워크 사업과 함께 최근 AI·클라우드·사이버 보안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맥시스 본사에서 고 쇼 엥 최고경영자(CEO) 등과 익시오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홍 대표가 직접 현지를 찾아 사업 협력 논의에 나선 것은 AI 서비스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회사 전략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익시오는 연내 온디바이스 기반 AI 엔진의 다국어 처리 기능을 활용해 영어뿐 아니라 현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을 반영한 AI 통화 서비스로 제공될 계획이다.
양사는 익시오 출시를 계기로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합의는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MWC26에서 밝힌 AI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화 구상이 실제 해외 진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고 쇼 엥 맥시스 CEO는 "익시오는 고객가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의 보안 기술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말레이시아 통신 환경에 맞춰 익시오를 현지화하고, 실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AI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시오의 해외 진출은 타 국가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홍 대표는 MWC26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 한두 개 사업자와 논의 후 내년부터는 보다 속도감 있게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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