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40세 공격수 에딘 제코(샬케)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축구협회는 11일 오후(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은 현지시간으로 대회 개막(6월 11일) 열흘 전인 6월 1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세르게이 바르바레즈 보스니아 대표팀 감독은 48개 본선 참가국 중 가장 빨리 최종명단을 확정해 공개했다.
보스니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오스트리아에 이은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뒤 웨일스와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보스니아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를 비롯해 카타르, 스위스와 B조에 묶였다.
이날 발표된 보스니아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제코다.
1986년생 제코는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A매치 148경기에서 73골을 넣은 보스니아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보스니아 선수로는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 기록을 제코가 갖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비록 보스니아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제코는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3-1 승)에서 선제골을 넣어 역사상 본선 첫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제코는 볼프스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S로마,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고 지난 1월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 독일 2부 샬케로 이적해 10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팀의 1부 승격에 힘을 보탰다.
제코는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어깨를 다쳐 샬케 복귀 후 4경기에 결장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교체로 나와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브라질 월드컵 멤버 중에서는 제코와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아탈란타), 두 명이 올해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됐다.
바르바레즈 감독은 경험 많은 베테랑에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미드필더 에르민 마흐미치를 발탁하는 등 신구 조화를 꾀하고자 했다.
21세의 오스트리아 태생 마흐미치는 오스트리아 17세 이하(U-17),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었고 보스니아 19세 이하(U-19) 대표팀 경력도 갖고 있다.
바르바레즈 감독은 FIFA가 이달 초 마흐미치의 소속 국가협회 변경 요청을 승인하자마자 곧바로 그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보스니아 대표팀 최연소 선수는 2007년생 윙어 케림 알라이베고비치(RB 잘츠부르크)다. 만 18세이지만 이미 A매치 8경기(1골)를 뛴 알라이베고비치는 제코보다는 스물두 살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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