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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다음 항로를 그리다: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전환’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재편 방향과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업황 부진을 단순한 경기 변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의 저원가 공정(COTC) 확대 등으로 아시아 공급 구조가 변화한 가운데, 국내 산업은 기존 생산 방식과 제품 구성에 머물러 경쟁력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설비 가동률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산업 특성까지 더해지며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고, 수익성 회복 조건도 과거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PwC컨설팅은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감산이나 비용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생산 구조 재설계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설비 통합을 통한 NCC 공장 가동률 정상화와 원료 공동 구매, 물류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구조 재편의 실행력도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통합 법인 설립 시 사업 분할과 지배구조, PMI(인수 후 통합) 등을 하나의 체계로 설계해야 하며, 핵심 기능은 내부에 유지하고 비핵심 영역은 외주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AI 기반 공정 운영과 디지털 R&D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PwC컨설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행한 구조 재편 프로젝트 경험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PwC컨설팅은 대산(롯데·현대)과 여수(DL·롯데·한화)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합작법인(JV) 설립 및 운영 방안 수립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정부의 ‘선(先) 자구노력, 후(後) 지원’ 기조에 맞춰 기업 사업 재편안이 정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경인 PwC컨설팅 석유화학 담당 파트너는 “이번 산업 부진은 기다리면 회복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 전환의 문제”라며 “생산 및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역시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전문은 PwC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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