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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국적선 ‘나무호’가 비행체 2기에 의해 정밀 조준 타격을 당했다”며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이 침해당한 것과 다름없는 중차대한 사태이나,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보여준 무책임한 태도는 참담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사고 직후 청와대는 ‘인명 피해 없다’고 단언했으나, 외교부는 뒤늦게 선원 1명의 부상 시인했다”며 “국가 위기 관리의 핵심인 컨트롤타워가 왜 이토록 중대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는지, ‘피격’을 ‘화재’로, ‘부상’을 ‘무사’로 둔갑시키려 한 배후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의 정황은 명백하다”며 “선미 기관실이 1분 간격으로 두 차례나 정밀 타격됐다. 선박 내외부터 CCTV 영상에는 공격의 실체가 담겼을 것이고, 정부도 이를 통해 피격 사실을 즉각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내부 사고’와 ‘원인 미상’이라는 궤변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데만 급급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피격’이라 규정하고, 이란 측조차 ‘표적 삼았다’고 했을 때, 유독 우리 정부만 ‘선박 화재’, ‘미상의 비행체’라는 해괴한 용어로 본질을 흐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선박 26척과 160여 명의 국민이 사실상의 전시 상황 속에 방치되어 있다”며 “정부가 ”예단 불가“라는 한가한 소리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당시 ‘파공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이미 무너졌다는 자백”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즉각적인 보호 조치와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즉각 응해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보고하고, 나무호 CCTV 원본을 즉시 공개하라“며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는 세력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히 항의하고, 공격 주체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한민국 국민에게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한다’고 호언장담했다“며 ”빈말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굴욕적인 침묵을 멈추고 대통령으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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