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맹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대회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부상이 대표팀 전력에 미칠 충격을 집중 조명하며, "사무라이 블루에 치명적인 타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고는 9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소속팀 브라이턴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를 상대한 경기에서 미토마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10분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왼쪽 측면에서 롱볼을 처리한 뒤 가속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을 트래핑한 직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은 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얼굴을 감싸 쥔 채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돼 치료를 진행했고, 약 3분 뒤 그는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왼쪽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뚜렷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도 고통스러운 표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기 후 상황은 더욱 우려를 키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토마는 한동안 치료를 받은 뒤 경기장을 떠날 때 목발에 의지한 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근육 경련이나 가벼운 타박상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즉 허벅지 뒤 근육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라이턴을 이끄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그다지 좋은 상태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햄스트링 부상인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이며 상황의 심각함을 인정했다.
대표팀 사령탑의 발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을 지휘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해당 부상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가벼운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이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표정과 발언 모두 낙관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후 현지 후속 보도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토마는 햄스트링 손상으로 전치 약 2개월이 예상된다"고 관측을 내놓았다.
이는 월드컵 개막 일정과 비교할 때 사실상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서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부상 시점이 대회 개막 약 한 달 전이라는 점에서 회복과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출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곧바로 일본 언론의 우려 섞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니폰닷컴'은 보도를 통해 "미토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치며 올해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일본 대표팀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부상 정도가 단순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이며 대회 출전 가능성이 무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이탈 가능성을 넘어, 대표팀 공격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니폰닷컴'은 "미토마의 공백은 왼쪽 윙어 자리에서 누구를 기용할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요구한다"고 짚었다.
이미 미나미노 다쿠미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스즈키 유이토 역시 최근 쇄골 골절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핵심 공격 자원들이 줄줄이 빠진 가운데 미토마까지 결장할 경우, 일본은 측면 공격에서 치명적인 약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부상이 더욱 치명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미토마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전 득점과 스페인전 도움 등 팀의 공격 자체를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
실제로 그의 측면 돌파와 1대1 능력은 일본 공격의 핵심 패턴으로 자리 잡아왔다. 더욱이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크다.
일본 '풋볼 존'은 "미토마는 4월 월간 베스트 골을 수상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면서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대체 자원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풋볼채널'은 "미토마가 빠질 경우 왼쪽 측면 공격 자리를 누가 맡을지가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를 1순위 후보로 언급하며, 마에다 다이젠(셀틱FC), 소마 유키(카사 피아AC) 등도 대안으로 거론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수비수인 스즈키 준노스케(FC 코펜하겐)를 공격적인 윙백으로 활용하는 전술적 선택지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안일 뿐, 미토마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제 모든 시선은 오는 15일 발표될 월드컵 최종 명단에 쏠리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미토마를 과감히 제외할지, 혹은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포함시킬지에 따라 일본 대표팀의 대회 전략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선발 가능성은 낮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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