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내린 승객 3명 한타바이러스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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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내린 승객 3명 한타바이러스 추가 확진

이데일리 2026-05-12 07:4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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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승객들이 하선한 가운데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떠나 네덜란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하선한 MV 혼디우스호 승객 가운데 프랑스 여성 1명과 미국인 1명, 스페인인 1명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프랑스 승객은 항공기에서 증상이 발현됐고 밤사이에 증세가 악화됐다. 미국인 승객은 다른 16명과 함께 네브래스카로 이동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미국인 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 하선해 마드리드에서 격리 중인 한 스페인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다고 스페인 보건부가 밝혔다.

이날 하선한 마지막 승객 호주인 4명과 호주 거주 영국인, 뉴질랜드인 1명 등 6명은 당초 호주행 항공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네덜란드로 행선지가 변경됐다. 승무원 19명과 의료진 3명도 하선해 별도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향한다. 이에 따라 이틀간 20여 개국 출신 총 122명이 배에서 내렸다. 나머지 승무원 26명을 태운 혼디후스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향해 출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선박의 모든 승객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42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것을 권고했다. 스페인 승객들은 42일 동안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프랑스 승객들은 72시간 입원 후 퇴원한 뒤 45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한타바이러스 또는 안데스 변종의 잠복기가 6∼8주이므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능한 한 작은 수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선 지난달 11일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명이 더 사망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 전염력이 강하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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