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영웅이 될 뻔하다가 역적이 될 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4경기 무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17위를 유지했다.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마티스 텔이었다. 텔은 토트넘에 온 뒤 이적료 대비 활약이 저조해 비판을 받았다.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활약이 이어져 비난이 쏟아졌는데 사비 시몬스, 도미닉 솔란케 등 공격수들 줄부상으로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 히샬리송 골에 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을 하면서 호평을 받아 토트넘이 잔류를 하는데 필요한 선수로 지목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에도 뽑혔다. 선정을 한 트로이 디니는 "텔은 과대평가가 된 선수인데 강등 위기에 동기부여가 달라진 것 같다. 공격 가담과 패스 루트 제공에 힘을 썼고 도움까지 올렸다. 히샬리송에게 보낸 크로스는 공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크로스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리즈전 선발로 나선 텔은 후반 5분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안겼다. 영웅이 되는 듯했지만 후반 24분 텔이 암파두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칼버트-르윈이 골을 넣어 1-1이 됐다.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텔은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3분 속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같은 라운드에서 아스널에 패배를 당해 이날 토트넘이 이겼다면 차이를 더 벌리고 잔류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무승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풋볼 런던'은 "텔은 영웅에서 악당이 됐다. 초반부터 팀을 흔들었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 골을 터트렸는데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버헤드킥을 해 암파두에게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내줬다"라고 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영웅에서 제로가 됐다. 골 넣고 페널티킥을 헌납했다"라고 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전반 토트넘 공격수들 중 단연 최고였다. 직접적으로 공격을 했고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었다. 후반에 골을 터트렸는데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실점 빌미가 돼 악당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텔은 어리고 재능이 뛰어나다. 뽀뽀하고 안아주고 싶다.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있다. 실수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어린 선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심판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침착하지 못했다. 결과와 상관은 없지만 웨스트햄, 아스널과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오늘도 그랬다"라고 하면서 텔보다 심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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