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대전·세종 중앙부처도 노리는데…출마후보, 막기는커녕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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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대전·세종 중앙부처도 노리는데…출마후보, 막기는커녕 '모르쇠'

이데일리 2026-05-12 07:0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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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정당들이 전국에서 온갖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번 지방선서에서 충청권은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이 대전과 세종에 있는 중앙부처 유치를 공론화하고 있는 동안 여·야 정당은 물론 충청권에서 출마한 후보들조차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넘어 이미 지역으로 이전한 기관마저 유치대상으로 삼고 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한 국가유산청을 경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앞서 같은 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는 정부세종청사 소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각각 전남·광주와 전북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의 분원을 대구에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장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중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 중 하나로 천안에 설립하겠다고 공언했으면서도 전국 공모로 전환, 충청권에서 반발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주말인 10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를 떠나 정치권이 이미 지역으로 이전한 기관마저 유치 경쟁으로 대상으로 삼았던 전례는 그간 없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세종에 있던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수십년간의 금도가 깨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해수부가 이미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중앙부처의 추가 이전 가능성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을 사실상 상실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만 5년이 넘도록 개점휴업 중인 대전·충남에서도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 외에 추가로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것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지역사회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종시의회 등 지방의회가 나서서 중앙부처 이전 요구 중단과 관련 법령의 조속한 제·개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각 정당에서는 전혀 논의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실패했고 충청권 4개 시·도가 만든 충청광역연합도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에 성공했고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 등도 행정통합에 대한 계획이 수립된 상황에서 충청권만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진될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도 상대적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해 충청권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등의 대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충청권 공조가 시급하다”며 “충청광역연합이라는 조직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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