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Kitchen Caden’에서는 정호영 셰프와 웹툰 작가 김풍이 만나 과거 큰 화제를 모았던 초장 파스타를 새롭게 손봤다. 김풍은 평소 예상 밖의 조합으로 요리 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된 인물이다. 이날 영상에서는 초장 파스타를 더 맛있게 만드는 자신만의 방법을 정호영 셰프에게 직접 전했다.
정호영 셰프는 김풍의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집에서 따라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었다. 재료를 넣는 순서, 면을 삶는 정도, 소스가 면에 잘 묻도록 섞는 방식까지 설명을 더했다. 초장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은 살리고, 면발은 퍼지지 않게 잡아 초장 파스타의 완성도를 높였다.
초장과 땅콩버터의 만남, 풍미의 반전
초장 파스타는 이름만 들으면 맛이 세고 자극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정호영 셰프는 소스 배합으로 이런 느낌을 덜어냈다. 시판 토마토소스의 깊은 감칠맛에 초장의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잘 어울리는 맛이 완성됐다.
김풍이 공개한 비법은 땅콩버터였다. 정호영 셰프는 사람들이 잘 몰랐던 중요한 한 수라며 땅콩버터를 짚었다. 땅콩버터가 들어가면 초장의 날카로운 신맛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이 더해져 소스가 더 안정적으로 잡힌다. 입안에 남는 새콤함도 덜 튀고, 토마토소스와 초장이 따로 놀지 않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집에서 바로 완성하는 정호영·김풍 초장 파스타
소스의 배합이 맛의 8할을 결정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소스를 만드는 과정이다. 정호영 셰프는 분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마토소스 8큰술과 초장 4큰술을 섞었다. 여기에 레시피의 맛을 잡아주는 땅콩버터를 크게 3큰술 넣고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풀어준다.
단맛을 더하려면 설탕 반 큰술을 넣는다. 감칠맛을 살리고 싶다면 조미료를 한 꼬집만 더하면 된다. 재료가 따로 놀지 않게 충분히 섞으면 소스가 완성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넣으면 초장과 토마토소스의 맛이 한층 부드럽게 이어지고, 익숙한 고소함까지 더해진다.
면의 온도와 채소의 식감이 조화를 만든다
면을 삶는 과정에서도 챙겨야 할 부분이 있다. 끓는 물에 익힌 파스타 면을 바로 소스에 넣지 않고, 찬물에 가볍게 헹구는 단계다. 정호영 셰프는 이렇게 하면 면 표면의 전분기가 줄어들고 식감이 더 쫄깃해진다고 설명했다.
찬물에 헹군 면은 물기를 충분히 빼야 한다. 물기가 많이 남으면 소스가 묽어지고 맛이 흐려질 수 있다. 체에 밭쳐 물을 털어낸 뒤 소스와 버무리면 초장과 토마토소스가 면에 더 잘 묻는다.
함께 넣는 양파, 오이, 토마토도 맛을 살리는 재료다. 오이와 양파는 얇게 썰어 준비하면 소스에 버무렸을 때 면과 함께 아삭하게 씹힌다.
찬물에 헹군 면은 물기를 충분히 뺀 뒤 소스에 넣는다. 여기에 손질한 채소를 함께 넣고 골고루 버무리면 된다. 소스가 면과 채소에 고르게 묻어야 초장의 새콤한 맛, 토마토소스의 감칠맛,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고명으로 완성되는 마지막 한 단계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은 뒤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 올리면 완성된다. 한입 먹으면 땅콩버터의 고소한 맛이 먼저 퍼지고, 이어 초장과 토마토소스의 매콤달콤한 맛이 올라온다.
얇게 썬 오이는 아삭하게 씹히면서 소스의 진한 맛을 가볍게 잡아준다. 삶은 달걀은 새콤한 소스와 잘 어울리고,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느낌을 더한다. 낯설어 보이는 조합이지만 실제로는 비빔면과 파스타 사이에 있는 듯한 맛이라 집에서도 부담 없이 따라 하기 좋다.
정호영 셰프는 요리를 마친 뒤 “초장 파스타 레시피는 이제 이것으로 끝내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풍이 더한 땅콩버터 한 스푼이 초장 파스타의 맛을 확실히 잡아준 셈이다.
<초장 파스타 레시피 총정리>초장>
■ 요리 재료
→ 파스타(2인분), 양파 1/2개, 파 1/4대, 오이 1/2개, 토마토 1개, 달걀 1개
■ 파스타 소스
→ 토마토 소스 8큰술, 초장 4큰술, 땅콩버터 가득 3큰술, 설탕 1/2큰술, 미원 1꼬집, 참기름 약간
■ 레시피
① 끓는 물에 파스타 면을 삶은 뒤, 바로 건져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② 볼에 분량의 토마토 소스, 초장, 땅콩버터, 설탕, 미원을 넣고 입자가 보이지 않게 잘 섞는다.
③ 양파와 파, 오이는 얇게 채 썰고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④ 소스가 담긴 볼에 삶은 면과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고 소스가 잘 배도록 버무린다.
⑤ 접시에 면을 담고 그 위에 아삭한 채소와 삶은 달걀을 얹어 마무리한다.
■ 요리 꿀팁
→ 땅콩버터를 아끼지 말고 듬뿍 넣어야 초장의 자극적인 맛이 중화되고 풍미가 살아난다.
→ 면을 찬물에 헹궈야 비빔국수처럼 탱글탱글한 식감을 끝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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