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 현장 하도급업체가 16곳에 34억원 체불" 주장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밤사이 울산의 한 대규모 플랜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업체의 대금 체불에 항의하는 고공농성이 벌어졌다가 약 4시간 18분 만에 종료됐다.
12일 울산소방본부·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한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건설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현대건설 체불금 협의회' 관계자 2명이 기중기에 연결된 바스켓을 타고 약 45m 높이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해당 현장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하도급 업체로부터 장비 대금과 자재비 등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총 체불 규모는 약 34억원이다. 피해 업체는 장비, 자재, 주유소, 도시락 납품업체 등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하도급 업체는 경영난으로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한 상태로, 농성자들은 원청사인 현대건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과 원청사의 설득 끝에 농성 시작 약 4시간 18분 만인 오전 6시 38분께 기중기에서 내려왔다.
현대건설 측이 오는 15일까지 체불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성자들과 협의회 대표자 등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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