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툰 플랫폼 기업 웹툰 엔터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발표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803만 달러(약 117억원)로, 전년 동기 2천663만 달러에서 69.8%나 줄어든 수치다.
순손실 역시 60% 감소하며 88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48만 달러로 132% 급증했다. 다만 매출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3억2천87만 달러로 집계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뒷걸음쳤다.
사업 부문별 성과를 들여다보면 전체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료 콘텐츠가 2억6천14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0.5% 성장했다. 반면 광고 부문은 3천970만 달러로 0.5% 줄었고, 지적재산(IP) 사업은 1천980만 달러로 22.8% 급감했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 효과를 배제할 경우 국내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 고도화와 콘텐츠 라인업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월 유료 이용자(MPU) 수는 8.5% 늘었으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도 MPU가 3.3% 상승했다.
한편 웹툰 엔터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마블·스타워즈 등 디즈니 대표 프랜차이즈를 웹툰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포뮬러원(F1) 기념작과 엑스박스 게임 '씨 오브 시브즈' 원작 웹툰도 제작하고 있다.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콘텐츠의 영상화 작업도 활발하다. '러브 미 러브 미', '키싱 이즈 더 이지 파트' 등의 웹소설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투비를 통해 영상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구 CEO는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창작 생태계를 넓히고 캔버스 플랫폼을 개편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겠다. 사업 혁신과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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