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유람선 '혼디우스호' 40일 표류 끝 귀항길…바이러스 감염 7명으로 증가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남극 유람선 '혼디우스호' 40일 표류 끝 귀항길…바이러스 감염 7명으로 증가 (종합)

나남뉴스 2026-05-12 04:54:35 신고

3줄요약

 

40일간의 긴 항해를 마치고 네덜란드행 귀로에 오른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 인근에 정박해 있던 MV 혼디우스호가 11일(현지시간) 저녁 강풍 속에서 마지막 승객 6명의 하선을 완료하고 출항했다.

호주인 4명, 호주 거주 영국인 1명, 뉴질랜드인 1명으로 구성된 이 마지막 그룹은 원래 호주로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행선지가 네덜란드로 바뀌었다. 승무원 19명과 의료진 3명 역시 배에서 내려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네덜란드로 이동한다. 이틀에 걸쳐 20여 개국 출신 승객 122명 전원이 하선을 마무리한 것이다.

남은 승무원 26명만 탑승한 혼디우스호는 이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향해 항해 중이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를 떠난 지 40일 만에 모항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시작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한타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지난 8일 발표 때보다 2명 증가해 총 7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로 귀국한 승객 1명은 항공기 안에서 증상이 나타났고 밤사이 상태가 악화됐다고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장관이 전했다. 미국인 승객 1명도 네브래스카 이동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미국 보건 당국이 밝혔다.

다만 해당 미국인의 검체를 다른 실험실에서 재검사한 결과 명확한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스페인 보건부는 설명했다. 스페인 측은 또한 자국민 14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추가 발표했다. 이 승객은 무증상이며, 나머지 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추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안데스 변종의 잠복기가 6~8주에 달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에 그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에 알려진 안데스 변종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 발견되는 이 변종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밀접 접촉이 있어야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출항 이후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 2명은 선박 내에서, 1명은 하선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망했다. 첫 번째 사망자는 검사 전에 숨져 공식 확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하선해 남대서양 외딴섬 트리스탄다쿠냐로 돌아간 영국인 남성 1명도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비행장이 없는 이 섬에 영국 국방부가 공수부대와 군의관을 급파해 의료 지원에 나섰다고 전날 발표됐다.

선박의 얀 도브로고프스키 선장은 운항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서로를 돌보며 단결과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탑승자들의 귀국이 이어지면서 각국은 엄격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영국 전세기는 지난 10일 저녁 승객 22명을 태우고 테네리페를 출발해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영국인 20명과 영국 거주 독일인 1명, 일본 정부 요청으로 동행한 일본인 1명은 맨체스터 인근 머지사이드 병원에 수용됐다. 영국 보건 당국은 72시간 동안 자가격리 가능 여부를 평가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귀가시켜 총 45일간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귀국 중 확진자가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승객 4명도 파리 소재 병원에 격리됐다. 프랑스 정부는 잠복기를 감안해 42일(6주) 동안 자택 격리를 시행할 방침이며, 이를 어기면 최대 1천500유로(약 259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스페인 승객들은 마드리드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확진자 및 유증상자 2명을 제외한 미국인 승객 15명이 네브래스카대학 국립검역시설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