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산텍사스유(WTI)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 가량 오른 배럴당 98.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 역시 약 3% 상승하면서 104.2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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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휴전 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면서 갈등을 끝내기 위한 이란의 역제안을 ‘쓰레기’라고 과격하게 언급했다.
그는 “현재 휴전은 의사가 들어와서 ‘선생님,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살 확률이 약 1%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간신히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과의 갈등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꺼내야 할 핵물질과 농축 우라늄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여전히 해체해야 할 농축 시설이 있고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들이 있으며, 그들이 여전히 생산하고자 하는 탄도 미사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돼 에너지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 주도 이란 전쟁이 시작한 이후 약 40%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이란과 미국이 합의하지 못한다면 유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씨티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잠재적 합의 시기와 조건에 대해 상당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전망은 여전히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는 “정권이 이달 말경에 해협을 재개방하는 합의를 할 것으로 가정하지만 이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부분적으로만 재개방될 위험이 계속해서 보이며 이는 중단 상태가 더 길어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현재 석유 시장을 설명할 수 있는 예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엘링크 슈만 스파르타커머디티 공동 창립자는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전년 대비 하루 평균 900만 배럴의 수요를 잃었다”면서 “이는 현재 공급 측면에서 잃고 있는 양과 거의 비슷해 강제로 수요를 억제해야만 균형이 맞춰지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유한 국가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유가가 200달러까지 올라서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소비하는 석유 제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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