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경력에 비해 적은 승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도...박세웅은 항상 '이닝 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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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경력에 비해 적은 승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도...박세웅은 항상 '이닝 이터'였다

일간스포츠 2026-05-12 00: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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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31)은 커리어 289경기 중 276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섰다. 1군 데뷔 시즌(2015) 개막 로테이션부터 그는 항상 선발 투수였다. 사진=롯다 자이언츠

박세웅(31)은 커리어 289경기 중 276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섰다. 1군 데뷔 시즌(2015) 개막 로테이션부터 그는 항상 선발 투수였다. 

통산 승수(80)가 많은 편은 아니다.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아 공백기를 가졌던 시즌(2018~2019)을 제외하면, 9시즌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시즌은 4번뿐이다. 승률(11일 기준 0.432)도 높은 편은 아니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박세웅은 지난해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80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그사이 등판한 15경기에서 패전만 11번 당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부진해 선발 투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거나,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불펜 투수들이 흔들려 동점을 허용했거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급 투구를 했지만, 처음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었거나. 

올 시즌은 승수를 얻지 못한 6경기에서 4점 대 평균자책점(4.45)를 기록했다. 득점 지원(2.33)은 매우 적은 편이었지만, 매 경기 '불운'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KBO리그 대표 투수였던 윤석민(은퇴)은 개인 방송 채널에서 박세웅과 인터뷰를 하고, 그가 공 배합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채널 다른 콘텐츠에서도 타자 오재일(은퇴)과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 있다. 박세웅이 갖고 있는 재능, 두루 가치가 높은 구종들을 치켜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5회 이후 흔들리는 패턴을 꼬집었다. 박세웅의 승수가 등판 수에 비해 많지 않은 이유로 볼 수도 있겠다. 

박세웅은 승수를 많이 올리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한 시즌 절반 일정(15~16경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승수를 올리지 못해도 그는 항상 5이닝 이상 막으려 했다. 당장 이번 연패 기간에도 그랬다. 등판한 15경기(2025년 8월 10일 SSG 랜더스전) 경기당 이닝은 '5'였다. 

박세웅은 이전에도 1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바 있다. 2024년 7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그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2025시즌 첫 등판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박세웅은 평균 5과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박세웅은 롯데 이적 3년 차이자, 이대호(은퇴)가 해외 무대에서 복귀해 그 어느 해보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감이 높았던 2017시즌, 전반기 등판한 17경기에서만 9승을 거뒀다.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넘어 15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생겼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고, 첫 네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는 등 이후 3승을 더하는 데 그쳤다. 전반기 2점 대였던 평균자책점도 후반기에는 5점 대를 기록했다. 

박세웅이 전반기 오버 페이스를 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경험이 부족한 프로 입단 4년 차 젊은 선수이기에 당연히 풀타임 소화 노하우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웅은 1이닝이라도 더 소화하는 투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그는 "송승준 선배님, 외국인 선수 브룩스 레일리와 대화를 나누며 선발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1이닝이라도 더 막아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나도 공감했다"며 웃었다. 승수 추가에 연연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투구 지향점을 승수가 아닌 이닝으로 잡은 것이다. 

박세웅은 6승에 그치고 11패를 당한 2024시즌, 리그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7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2021시즌부터 2026년 5월 11일까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KBO리그 투수는 846과 3분의 2이닝의 박세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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