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협상 11시간 반 마라톤 회의 끝 '빈손'…12일 운명의 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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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협상 11시간 반 마라톤 회의 끝 '빈손'…12일 운명의 날 (종합)

나남뉴스 2026-05-11 23:1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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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 아래 11시간 30분에 걸친 장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11일 오후 9시 30분께 세종청사에서 열린 1차 사후조정회의 종료를 알리면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의 입장차는 회의 시작 전부터 드러났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상한 폐지의 제도화가 핵심"이라며 "회사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조정 성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노력하겠다"는 짧은 언급만 남긴 채 회의장에 입장했으며, 경쟁사를 뛰어넘는 특별 보상 의지는 있으나 성과급 상한 폐지를 명문화하는 것은 수용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는 정부와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가 한국산 반도체를 확보하려 혈안인 상황에서 노사 갈등으로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 장기화 시 경쟁국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생산 안정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공급 차질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며 파업 상황을 매주 보고해달라고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12일 2차 회의를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중노위가 현재 절충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이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사후조정은 노사 합의 하에 재개되는 조정 절차로, 여기서 도출된 안은 단체협약과 동일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다만 성과급 상한 폐지를 둘러싼 대립이 첨예한 만큼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7만3천 명 중 3만~4만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때보다 생산 타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피해 규모는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40조 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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