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첫날 결론없이 종료…내일 최종 판가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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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첫날 결론없이 종료…내일 최종 판가름(종합)

연합뉴스 2026-05-11 23: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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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테이블서 이렇다 할 결론 못내

성과급 이견 속 중노위 조정안 주목…내일 회의서 극적 합의 기대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의 중재로 다시 한번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첫날 조정을 종료했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돌입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돌입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리는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에 대해 협상을 벌인다. 2026.5.11 utzza@yna.co.kr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제1조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1차 사후조정회의가 오후 9시 30분께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중노위는 이날 회의 내용 진행 상황을 일절 공개하지 않은 채 12일 2차 회의가 진행되는 사실만 고지했다.

정부 중재 하에 삼성전자 노사가 11시간 30분 동안 협상 테이블 앞에 앉았지만 외부에 공표할 만큼 의견 접근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사는 이날 회의 시작 전부터 이견을 노출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지급 및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도화에 대해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사측 관계자는 오늘 협의가 잘될 것 같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력해야죠"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사측은 협상에 앞서 노조를 굳이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성과급 지급안 명문화에 대해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 완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특별 포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돌입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돌입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리는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5.11 utzza@yna.co.kr

이날 사후조정은 정부와 업계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칩을 못 구해서 전 세계가 한국에 와서 어떻게 해서든 칩을 구하려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노사 불협화음이 나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노사가)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의 파업이 한국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들도 반도체 생산 안정성과 공급 차질 여부를 직접 문의하고, 파업과 공급 상황을 매주 업데이트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부에선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노사가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에 대해 담판을 벌이는 만큼 내일 회의에선 조정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노위가 현재 절충안을 만들고 있으며 내일 회의에서 조정안을 낼 것이라는 내용이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사후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성과급 상한 폐지와 관련해 첨예하게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이번 사후조정마저 결렬될 경우 삼성전자 창사 2번째 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으며, 생산 차질 규모도 지난 2024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주도의 파업 당시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본다.

초기업노조가 7만3천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고, 파업 참여 인원도 3만∼4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파업 피해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파업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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