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재점화에 국제유가 반등…브렌트유 장중 104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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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재점화에 국제유가 반등…브렌트유 장중 104달러 돌파

뉴스비전미디어 2026-05-11 22:4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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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주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하락 흐름을 보였던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자 공급 차질 우려 속에 반등에 나섰다.

11일 국제 원유시장에 따르면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런던 시장 개장 직후 4% 넘게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배럴당 104.1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2달러(2.8%)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4%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WTI는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으나 배럴당 98.15달러까지 올라 전 거래일 종가(95.42달러) 대비 2.8% 상승했다.

유가 반등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대응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과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인 만큼, 봉쇄 가능성만으로도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세가 장중 다소 진정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을 두고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동 지역 긴장 상황과 미국·이란 간 외교적 움직임이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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