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후 탈당한 인물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오후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선대위 발대식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바람불고 파도가 세게 친다고 함께 타고있던 배에 불지르고 혼자 구명보트 타고 도망간 사람이 울산시민들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동지들을 버리고, 내가 몸담고 있던 곳을 버리고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을 배신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들께서 반드시 표로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람은 자기의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자기를 뽑아준 주민들, 또 자기를 키워준 정당에 침뱉고 고춧가루 확 뿌리고 가는 그런 배신주의 행태를 용납할 수 있겠나. 이를 용납하는 것은 울산시민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울산시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기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찬조연설에서 "비겁하게 배신 때리고 간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지 않느냐", "거룩한 분노가 필요하다"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 당을 어떻게 지켜왔는데, 낙하산 타고 왔다 비단길 걸어왔던 주제에 감히 당을 폄훼하고 침을 뱉는 자들이 용납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이후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표를 던진 이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있다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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