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유가 장기화시 내년 물가 상승률 1.8%p 추가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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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고유가 장기화시 내년 물가 상승률 1.8%p 추가 인상 우려

금강일보 2026-05-11 18:5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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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근원물가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마창석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이 발표한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운송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 3월 기존 평균의 8.5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 수준에 근접하는 수치로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 구조상 이는 치명적이다.

문제는 운송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국내 물가가 실제 수급 여건보다 훨씬 민감하게 과민 반응한다는 점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정제 기업의 예비적 재고 확보를 유발해 곧장 제품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다. 실제 국제유가(두바이유)가 10%p 상승할 때 글로벌 수요 회복 등 통상적인 요인일 경우 국내 석유류 가격은 2%p 오르는 데 그쳤지만 ‘운송 불확실성’이 원인일 경우 상승폭은 2.69%p로 30%가량 더 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운송 불확실성발(發) 유가 충격이 ‘근원물가’를 직접 타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요인으로 유가가 10%p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1%p 오르고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운송 불확실성으로 유가가 10%p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약 2배인 0.20%p, 근원물가는 0.10%p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향후 중동 사태 전개에 따른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물가의 고통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4월 평균 수준인 배럴당 105달러 선에서 연말까지 머무는 ‘고유가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p, 내년에는 1.8%p나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유가가 2분기 95달러에서 연말 80달러 선으로 빠르게 안정될 경우에는 내년부터 유가발 물가 불안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정부의 시장 개입은 일정 부분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KDI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 3~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0.8%p, 0.2%p 낮추는 등 파급 효과를 축소시켰다고 평가했다.

마 연구위원은 “중동 전쟁의 양상이 여전히 불확실해 향후 물가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돼 경제 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물가 안정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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