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I 시대인데 사람 없다 산업계 '전력 · 냉각 패키징 인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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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시대인데 사람 없다 산업계 '전력 · 냉각 패키징 인력난'

폴리뉴스 2026-05-11 18:08:00 신고

"GPU는 들여왔는데 돌릴 사람이 부족합니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 분위기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서버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이를 실제 운영·설계할 전문 인력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AI 산업 확대와 함께 전력·냉각·반도체 패키징 분야 인력난이 산업계 전반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서비스 경쟁이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고성능 반도체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면서다.

데이터센터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와 저장장치 등을 모아둔 시설이다. 생성형 AI 시대 들어 데이터센터가 '디지털 시대의 공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력, 냉각, 패키징 가능 인력 찾아 채용 경쟁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 기술이 핵심이다. 생성형 AI 학습용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도 높아 전력 설계와 열관리 역량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력·냉각·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새로운 산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대규모 서버가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력·냉각·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새로운 산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대규모 서버가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전력 인프라와 액체냉각,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 인력이 빠르게 부족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반도체 성능 경쟁이 심화되면서 칩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 인력 부족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첨단 패키징과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설계 분야는 실무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매년 약 3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1년에는 누적 3만명 이상, 다른 분석에서는 최대 5만~8만명의 반도체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 약 3728억 달러에서 2029년 6241억 달러(약 867조원)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가 최소 3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인력 양성 속도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학과 기업들이 반도체 계약학과와 전력·AI 융합 교육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실무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 확보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지원하는 미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은 AI 인프라 경쟁을 국가 전략 산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 협력을 확대하며 AI·반도체 인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맞춰 전력망 투자와 원전 · 재생에너지 연계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중국은 국가 차원의 '동수서산' 정책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자원을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과 부지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서부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집중 배치하고 동부 지역 수요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자립 전략과 함께 첨단 패키징, 전력기술 인력 양성도 국가 주도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구축 확대 흐름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삼성SDS와 KT, SK브로드밴드 등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LS ELECTRIC은 전력 설비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 특별법 처리…인허가·전력 지원 추진

정치권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7일 열린 제43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력·용수·통신시설 설치 지원과 연산처리장치 구입 지원, 지역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등도 포함됐다.

이번 특별법은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전력 확보 문제가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조항도 담겼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안정화와 전력망 부담 완화 논의와 연결되는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권 전력 부족과 주민 반발 문제도 이어지면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AI 산업 경쟁력이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전력과 냉각, 반도체 패키징까지 포함한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핵심 인력 확보 여부가 향후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산업 경쟁이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전력과 냉각, 반도체 운영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담당할 전문 엔지니어를 어떻게 확보할지도 주목 받고 있다. 

[폴리뉴스 손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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