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낙오자 될라" 연애 포기하고 코딩 선택…AI 광풍이 ‘2030의 연애’도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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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오자 될라" 연애 포기하고 코딩 선택…AI 광풍이 ‘2030의 연애’도 앗아간다

AI포스트 2026-05-11 18:0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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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이별의 이유는 성격 차이가 아닌 ‘스타트업의 생존’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 혁명의 최전선에 선 청년들이 커리어와 생존을 위해 연애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AI 골드러시와 ‘자발적 금욕’의 확산] 실리콘밸리의 젊은 창업가들 사이에서 연애를 ‘비효율적인 에너지 낭비’로 치부하는 경향이 뚜렷해짐. AI 업계의 숨 가쁜 속도에 적응하느라 인간관계 특유의 점진적인 배려와 이해를 ‘버그 수정’처럼 처리하려다 결국 관계의 파탄을 맞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
  • [공포가 만든 ‘해커톤 스타일’ 데이트] “지금 기회를 놓치면 끝”이라는 절박함이 연애를 무책임한 투자로 느끼게 만듦. 
  • [‘연애의 빈곤’과 구조조정되는 사랑의 가치] 치솟는 집세와 생활비 탓에 미국 청년 절반 이상이 데이트 비용 ‘0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애가 비현실적인 사치가 되어버림. 

최근 국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나 SNS에서는 연애를 '시간과 감정의 낭비'로 규정하는 2030 세대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퇴근하면 녹초가 되는데 연애할 에너지가 어디 있느냐", "커리어 쌓고 몸값 올리는 게 먼저지, 연애는 나중에 성공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치솟는 물가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데이트 비용 낼 돈으로 주식 한 주를 더 사겠다'거나, 결혼이라는 현실적 장벽 앞에서 연애 자체를 포기하는 이른바 '연애 효율주의'가 청년 세대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네 잘못이 아냐, 내 스타트업 때문이야”…AI가 앗아간 연애

이러한 현상은 최근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별의 이유가 성격 차이나 변심이 아닌 ‘스타트업의 생존’과 ‘AI 골드러시에서의 낙오 공포’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커리어를 위해 연애를 미루는 2030의 보편적 경향이 AI 업계에서는 ‘자아를 건 사투’로 치닫는 모양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기술 업계에서는 연애를 ‘비효율적인 에너지 낭비’로 치부하는 젊은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 교육 기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리 베크먼(30)은 최근 5개월간의 연애를 끝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그는 “머릿속에 정보가 너무 많아 연애에 쏟을 여유 공간이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여자친구에게 의존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판단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스탠퍼드를 중퇴하고 영상 제작 AI 스타트업에 투입된 아르치쉬 아룬(21)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그는 스타트업의 속도에 함몰된 나머지, 연인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조차 ‘버그 수정’처럼 빠르게 처리하려다 인내심을 잃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숨 가쁜 속도가 인간관계 특유의 점진적인 이해와 배려를 집어삼킨 셈이다.

“지금 안 하면 하층민”…공포가 만든 ‘해커톤 스타일’ 데이트

젊은 창업가들이 연애를 포기하는 기저에는 ‘지금이 아니면 끝’이라는 절박한 공포가 깔려 있다. AI 붐의 혜택이 현재 이 기회를 잡는 소수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그들을 샌프란시스코의 좁은 사무실로 몰아넣고 있다. 

한 매치메이커는 “20대 창업가들에게 연애는 무책임한 재정적·감정적 투자로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귀띔했다. 시간이 부족한 이들이 선택한 대안은 이른바 ‘해커톤 스타일’ 데이트다. 한 25세 창업자는 여성을 일주일간 만나보고 평생을 함께할지 결정하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언스플래시)

비즈니스에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성공을 거둔 방식을 연애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커리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현대 여성들이 원하는 ‘감성 지능’과 ‘소통 능력’의 결여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데이트 비용 ‘0달러’ 시대…사랑마저 인플레이션에 지쳤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AI 업계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년 세대의 절반 이상이 한 달 데이트 비용으로 ‘0달러’를 썼다고 답했다. 집세와 대출, 생활비를 감당하고 나면 누군가를 사랑할 마음의 여유조차 남지 않는 ‘연애의 빈곤’이 현실화된 것이다. 

과거 지갑이 얇아도 행복했던 심야 영화의 낭만은 이제 ‘비현실적인 사치’가 되어버린 셈이다. 심리학자들은 창업가들이 자신의 스타트업을 자아의 화신으로 여기며 연애를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대방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주기만 하는’ 희생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사랑이 인간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기회비용’으로 환산되는 시대. AI가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에도 ‘사랑’이라는 인류 최고의 가치는 가장 먼저 구조조정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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