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텃밭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반격에 나서는 국민의힘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기초의원 의석수가 줄고 지역구도 조정되면서 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부천지역 8개 광역의원 선거구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광역의원선거에서 현역 중심의 안정적인 공천 전략을 펼쳤다.
3선에 도전하는 이선구 후보(1선거구)와 재선에 나선 박상현(2선거구)·유경현(7선거구) 후보를 단수 공천했고 재선에 나선 이재영(3선거구)·김동희(6선거구) 후보는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했다. 초선 의원에 도전하는 명성숙(4선거구)·박순희(8선거구) 후보를 단수 공천했으며 최성운 전 부천시회 의장이 경선을 통해 5선거구 후보로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염종현 도의원(4선)과 김광민 도의원(초선)은 불출마했고 황진희 도의원(재선)은 3선 도전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장호영(1선거구), 이학환(2선거구), 박민석(3선거구), 예승현(4선거구), 김부미(5선거구), 오승현(7선거구), 황계호(8선거구) 후보 등을 공천했으며 공석인 6선거구는 추가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조선희 부천시위원회 공동지역위원장을 4선거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기초의원선거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부천시의원 정수는 기존 10개 선거구 27명(비례대표 3명 포함)에서 9개 선거구 25명(비례대표 3명 포함)으로 2석 감소했다.
현재 부천시의회 의석 분포는 민주당 14석, 국민의힘 12석, 진보당 1석이다. 여기에 현역·전직 시의원 10여명이 재선 또는 3선 도전에 나서면서 현역 프리미엄과 신인 돌풍이 맞붙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 신인과 청년·여성 후보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가번’에 배치하고 현역 시의원들에게는 ‘나번’ 공천 또는 경선을 부여하는 전략을 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천시을 지역에서는 현역 시의원 중심의 공천으로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천시갑과 부천시병에서는 정치 신인 위주의 공천을 단행하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 현역 시의원은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여기에 개혁신당도 정치 신인 영입과 함께 국민의힘 탈당 인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3인 선거구에서는 다자구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인 부천에서 광역의원선거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선전하는지가 핵심”이라며 “기초의원선거에서는 3인 선거구에서 ‘나번’을 받은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얼마나 당선권에 진입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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