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 소속 경찰이 광주 살해 사건 이후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해 학원가와 지하철역, 공원 및 골목길 등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 사건 이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유사 사건이 발생했던 대전 동구 판암동 일대에서 경찰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판암파출소는 청소년 야간 귀가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인근 학원가와 지하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차량 순찰을 늘리고, 공원과 골목길 도보 순찰도 확대했다.
경찰은 이번 달 7일 광주에서 한밤중 길을 지나던 여고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 이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판암동에서도 과거 불특정 행인이 흉기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유사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앞서 2023년 12월 판암역 인근에서는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70대 행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재판 과정에서 망상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범행 또는 이상동기 범죄와 유사한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피고인은 2024년 7월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판암파출소는 범죄예방시설 점검으로 판암역 주변 비상벨과 CCTV 작동 상태를 확인했으며, CCTV 사각지대와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는 범죄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이상행동 의심자에 대한 신고 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도 추진하고 있다.
이우영 판암파출소장은 "사회복지관과 주거복지센터, 알코올중독예방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상담과 치료, 복지 연계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며 "단순 순찰에 그치지 않고 위기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이상동기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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