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지역과 서울 도심을 잇는 핵심 광역교통축인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 탄력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4월29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적격성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통과는 2022년 경기도가 정책연구를 통해 사업을 발굴한 이후 약 4년 만에 얻어낸 값진 성과로, 경기 서남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교통 정체 해소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봉담읍에서 과천시 관문동을 직접 연결하는 총연장 31.1㎞의 간선 도로망이다. 총사업비만 약 1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으로, 효성중공업을 대표사로 하는 (가칭) 경기스마일웨이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제안했다.
이 노선은 단순한 도로 신설을 넘어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으로 인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인프라’다. 도는 2024년 11월 민간 제안을 받은 직후 검토를 거쳐 12월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이 완공되면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화성 봉담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도로망 이용 시보다 약 32~53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서남부권이 서울과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기존 간선 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는 상습 정체 구간인 지방도 309호선의 통행량이 하루 최대 2만2천대 감소하고, 국도 47호선 군포로 구간은 2만6천대, 과천중앙로 구간은 1만1천대가량의 차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4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9천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침체된 건설 경기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적격성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 남은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등 사업비 재원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는 2028년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성호 도 건설국장은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경기 서남권 도민들의 일상을 바꿀 핵심 교통 복지”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교통 개선을 위해 후속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도민들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30일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KDI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는 경기 서남부 주요 간선도로인 지방도 309호선, 국도 47호선 등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와 3기 신도시(의왕·군포·안산 외)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