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4년만에 리턴매치를 갖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면서 '내란세력심판'을 강조하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로 맞불을 놨다.
충남지사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각각 현장 행보와 정책 연대로 표밭 갈이에 나섰다.
각 후보들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승패가 보혁 (保革) 양 진영의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 확장과 부동층 흡수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은 표심 확보를 위해 세(勢) 결집에 주력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유권자들을 한 명 이라도 더 만나기 위한 발품도 마다하지 않았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동구 션샤인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허 후보는 "국민들은 계엄 사태를 겪으며 윤석열 정권을 뜨거운 애국으로 심판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전시정은 윤석열과 함께했던 잔당들인 국민의힘이 맡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 후보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며 대전 전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허 후보 선대위 정책본부는 이날 공약 발표를 통해 저상버스 확대와 공공시설 이동 동선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뼈대로 하는 '무장애 도시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후보는 이날 대전을 'K-문화예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3대 역사·문화·예술 클러스터 구축 ▲첨단 영상·웹툰 문화산업 육성 ▲대전형 지정예술단 지원체계 구축 ▲예술인 창작머뭄터 활성화 등을 추진해 문화예술과 도시브랜드, 관광, 청년 경제를 동시에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은 더 이상 단순한 행사 지원 차원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산업"이라면서 "민선8기 동안 문화인프라 확충과 도시브랜드 콘텐츠 육성 기반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세계적 수준의 문화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후보는 이날 천안시재향군인회에서 박재운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과 시군 재향군인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보훈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보의 핵심과 기반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사회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 등을 통해 도민 애국심 함양에도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15개 시·군 농아인협회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충남협회, 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충청남도한의사회 정책간담회 등과 소통했다.
김태흠 후보는 공주·청양·부여 지역 예비후보들과 정책 협약식을 이어가는 한편 충남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충남본부 등을 만나 정책 과제를 전달받았다. 김 후보는 ▲백제한옥단지·백제문화체험마을 조성 ▲국제밤산업박람회·국립수실류연구소 유치 ▲공주~부여 인접 교통망 확충(대전지하철1호선 공주 연장)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말이 아니라 중앙 권력 개입에 흔들리지도 말고 지역 사정 잘 알고 인성과 자질, 열심히 하려고 하는 열정이 있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는 선거"면서 "행정 입법 사법부를 이미 장악한 상황에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이 가져간다면 독재로 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조금 못 미치더라도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문·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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