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동해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
한국 국적의 이스턴크루즈가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 불리는 극동의 관문,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힘찬 첫 출항에 나선다.
이번 항차는 부산과 속초에서 승선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한·러·일 3국을 잇는 다채로운 크루즈 여행으로 구성됐다.
세부 일정은 ▲6월 2일 부산 출항(오후 6시) ▲6월 3일 속초 입·출항 ▲6월 4일 블라디보스토크 기항 ▲6월 5일 전일 해상 ▲6월 6일 일본 사카이미나토 기항 ▲6월 7일 부산 입항하는 여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럽풍 건축과 아름다운 해양 경관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로 국내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관광지다.
동시에 이곳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최재형, 이동휘, 안중근, 이상설, 유인석, 이범윤, 김규식, 조명희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활동했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스턴크루즈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살린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해주 독립운동 전문가가 동행해 현지 유적지를 답사하는 기항지 투어가 진행된다. 선내에서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와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깊이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기항지인 일본 사카이미나토에서는 게게게의 기타로 테마 거리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 거리와 일본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시엔(由志園)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가 여행객을 맞는다.
선내에서는 킹크랩 파티 등 미식 프로그램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되며, 서울-속초 구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수도권 여행객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승선은 부산항과 속초항에서 가능하며, 하선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최근 동해권 크루즈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항차 확정으로 관광객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 및 단체 인센티브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문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스턴크루즈 관계자는 "과거에는 항공편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블라디보스토크가 현재는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크루즈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단체 및 연휴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스턴크루즈는 향후 다양한 기항지와 테마형 크루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동해권을 대표하는 크루즈 여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크루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해양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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