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수배범' 폴란드 전 장관 또 해외도피…헝가리 떠나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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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수배범' 폴란드 전 장관 또 해외도피…헝가리 떠나 미국행

연합뉴스 2026-05-11 16:1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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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로 망명했다가 '보호막' 오르반 퇴진에 미국으로 도주

지오브로 전 폴란드 법무장관 지오브로 전 폴란드 법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부패 혐의로 수배된 폴란드 전 법무장관이 헝가리를 떠나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즈비그니에프 지오브로 전 법무장관은 폴란드의 우파 방송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에 전날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오브로 전 장관은 범죄피해자 지원금 유용, 범죄단체 가담, 직권남용 등 26개 혐의로 기소됐고 최고 25년 징역형 위기에 처한 폴란드의 우파 정치인이다.

지난해 유럽 내 우파 동맹이자 당시 헝가리 집권 세력인 빅토르 오르반 전 정부의 승인 아래 헝가리로 망명했다.

하지만, 헝가리가 지난달 총선에서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며 오르반 전 총리가 퇴진하자 '보호막'이 사라진 지오브로는 미국으로 해외 도피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신임 총리는 "헝가리는 더 이상 국제 수배범들의 쓰레기 하치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오브로를 그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폴란드 당국은 지오브로의 여권 등을 취소했지만, 현지 매체 오넷은 지오브로가 레푸블리카 방송과 연계된 기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레푸블리카 방송은 지오브로를 미국 현지에서 활동할 정치 평론가로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의 현 법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유효한 서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오브로가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던 법적 근거에 대해 미국과 헝가리 측에 문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오브로가 폴란드 사법 체계 앞에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지오브로가 미국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브로는 폴란드의 민족주의 성향 우파 정당 법과정의당(Pis) 집권 시절인 2015∼2023년 법무장관을 지냈다. 장관 시절 사법부의 정권 종속 논란을 초래했고 유럽연합(EU)과 갈등으로 번진 사법제도 개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2년 전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친유럽 성향의 중도 자유주의 정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한 채 자신이 투스크 총리에게 정치적인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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