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동의 안 구한 초상권 침해" vs 후보측 "행사 사진, 공공 재산 성격"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SNS에 전직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간부들 얼굴이 포함된 홍보물을 게시하자 노조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김두겸 예비후보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0분께 노동, 여성, 장애인, 노인 분야 공약을 홍보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시됐다.
김 예비후보는 "상생하는 노동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글과 함께 2023년 울산시 노동화합센터 개소 당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전직 간부들과 찍은 사진이 포함된 웹자보를 게시했다.
이에 관련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당사자 동의조차 구하지 않은 명백한 초상권 침해"라며 "우리는 김두겸 후보와 상생을 논의한 적도 없고 논의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해당 홍보물은 마치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김 후보 행보에 동조하거나 친분이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유권자 판단을 흐리는 비열한 홍보 전략이자 사진 속 당사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홍보물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 상생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차원에서 과거 행사 사진을 홍보물에 사용한 것이 큰 문제인가 의문이 든다"며 "해당 사진은 이미 언론에 배포됐던 공공 재산 성격을 띠기 때문에 개인의 초상권을 운운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현 민주노총 울산본부 집행부가 김 후보 캠프에 협조하고 있는 것처럼 비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보는 사람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다. 그런 의도로 해석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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