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1천266억원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4조9천905억원을 기록한 매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335억원 흑자로 반등했다. 중동 지역 불안정성으로 촉발된 공급망 변동과 원자재값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활용한 기민한 조달 전략과 설비 가동률 최적화가 자리한다.
핵심소재 공급 안정화에도 힘을 쏟았다. 여수공장 정기보수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 생산을 이어갔고, 건설용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는 수요 대비 140% 수준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구조 재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초 물적분할이 예정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 및 일원화 운영 체제 돌입을 목표로 삼았다. 여수공장 역시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을 마쳤으며, 협력 파트너사들과 단계적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도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연내 가동 예정인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설비에서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연간 50만t 생산이 계획되어 있어 기능성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 환경과 시황을 촘촘히 점검하며 안정적인 소재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화학 부문 재편을 통한 체질 강화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중장기 성장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화학은 매출 3조4천490억원에 영업이익 455억원을 달성했다. 제품-원재료 간 스프레드 확대와 원료 래깅 효과가 흑자 반전의 동력이 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올렸는데, 연말 재고 조정 마무리와 전방 수요 회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2분기에는 정기보수와 대외 불확실성이 변수로 남아 있으나, 스프레드 개선 흐름이 유지되며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도 주력 제품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 힘입어 매출 5천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거뒀으며, 다음 분기 역시 전방 산업 보합세 속에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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