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일본·이탈리아 넘어 세계 5위로 상승"
"정부부채 비율 선진 38개국 평균보다 낮아…반도체 이후 신성장 동력 발굴"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송정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년 경제 성장은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1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이 전망치를 올리는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2%를 얼마나 상회할지는 반도체 호황 정도, 중동 전쟁 영향 등을 봐야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상세한 전망치는 6월에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서 경상수지는 2·3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한 통계가 나와 있는 1·2월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일본·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7위에서 세계 5위로 상승했다"고 최근 수출 동향을 소개했다.
3월 말에 1,53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70원대로 내려온 것에 관해 "환율 수준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한국 경제에 외화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도 정부 부채 비율이 선진 38개국 평균보다 낮고 순부채 비율도 선진국 평균의 8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재정 지표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표명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재정 여력, 재정 건전성 (유지) 노력을 긍정 평가한 바 있다"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극화도 해소하며 인구구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강도 높은 재정의 지출 구조조정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가 재정을 아끼려다 의무 지출을 충당하고 나서 재량적 지출에 투자 못 해서 세수가 줄어들고 재정 적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악순환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평가하고서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재정을 절대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중동 전쟁 이후의 공급망, 에너지 안보 및 대전환에 관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며 특히 반도체 이후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AI 전환(AX)과 녹색 전환(GX)이 제조업·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돼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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