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천교 확대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강정 해군기지 진입도로 선형개량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물마을학교와 구럼비생태공동체 등으로 이뤄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선형개량공사 사업으로 인해 솔잎란 자생지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잎란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보호대상 식물로, 해안가 바위 틈 등에서 서식한다.
단체는 “해군기지 진입도로 사업이 착공되자 원앙이 죽어 나갔고, 공사로 인해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선형개량공사 사업부지 내에 솔잎란 자생지가 있음에도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세계자연유산본부 산하 한라산연구소는 현장조사를 통해 강정천 솔잎란 자생지는 대체부지 이전이 불가하다고 했다”며 “이런 이유로 강정천 제1교 사업은 중단됐으나 이번에 설계를 변경했다며 느닷없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또 “솔잎란이 자생하는 주상절리 절벽구간을 피해 교량을 건설을 해도 자생지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계획평면도를 보면 구조물은 강정천 하류의 솔잎란 자생지를 모두 덮고, 200~300개의 긴 파일을 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일 공사로 대수층이 영향을 받으면 강정천 용천수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천 폭이 좁아져 유속이 빨라지고, 범람지역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생태를 위협하는 강정천교 확대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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