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힘 잃은 시장은 못한다"…유정복 "준비한 제가 완성"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11일 일제히 철도망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이날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인천도시철도 3호선, 송도·영종 트램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GTX-D는 인천공항·김포와 서울을 잇는 Y자 형태로 검토되고 있고, GTX-E는 인천공항과 경기 남양주를 잇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노선을 올해 하반기 발표를 앞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즉시 국토부와 협의 테이블을 직접 주도해 철도망 계획에 GTX-D·E 노선을 반영하고 조기 착공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검단·청라에서 (서울)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 시대를 열겠다"며 "인천 서부와 북부를 수도권 급행 철도망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두 후보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둔 인천도시철도 3호선(사업명 순환3호선·검단∼송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노선에 포함되는 중구와 동구 일대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두 후보는 또 GTX-B(인천대입구역∼서울역∼남양주 마석)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 제2경인선(수도권서남부광역철도) 추진,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대장홍대선 청라·계양 연장 등을 공통으로 약속했다.
하지만 철도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아직 경제성 검증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공약 사업이 민선 9기 인천시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시정을 시작한 유 후보가 힘이 있을 때도 하지 못한 사업을 힘을 잃은 후에 어떻게 이뤄내겠냐"며 "여당 원내대표이자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국회에서 교통 인프라 예산과 사업을 직접 다뤄온 제가 인천의 철도망 대혁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철도는 말이나 인맥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치밀한 논리로 노선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일, 멈춰있던 일, 안 된다고 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고 (교통 분야 사업들을) 준비한 제가 인천 교통혁명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h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