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준순(사진), 최민석, KIA 박재현은 2년차인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2년차 징크스는 데뷔 첫해보다 성적이 떨어진 선수에게 어김없이 따라붙는 꼬리표다. 갓 입단한 신인 시절 성공을 경험한 선수도 점차 견제가 심해지면서 성적이 떨어지곤 한다. 일각에서는 2년차를 일종의 조정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평균의 함정일 뿐이다. 데뷔 첫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이 2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무살 동갑내기인 박준순,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재현(KIA 타이거즈)은 나란히 첫 시즌을 훌쩍 뛰어넘는 활약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덕수고 시절부터 완성형 타자로 인정받은 박준순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지난 시즌 91경기서 타율 0.284, 4홈런, 19타점을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올 시즌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4홈런, 23타점, 출루율 0.387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팀을 넘어 KBO리그 최다인 6개의 결승타를 쳐낸 게 특히 돋보인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요즘 박준순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두산 박준순, 최민석(사진), KIA 박재현은 2년차인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지난 시즌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지명된 최민석의 활약도 돋보인다. 7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7경기서 3승3패, ERA 4.40을 기록해 5선발 경쟁 자격을 얻은 그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입지를 굳혔다. 해외 야구 영상까지 찾아보며 구종을 개발하려는 열정도 그의 강점이다. 최민석이 선발등판한 경기의 팀 성적은 팀 내 1위인 5승2패(승률 0.714)다.
박재현은 박찬호(31·두산)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고민이 커졌던 KIA의 1번타자 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웠다. 지난 시즌 58경기서는 62타수 5안타(타율 0.081)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34경기서는 타율 0.333, 5홈런, 19타점, 출루율 0.383으로 공격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8도루(1실패)를 기록한 주루 센스까지 더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두산 박준순, 최민석, KIA 박재현(사진)은 2년차인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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