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속된 경영 악화에 따라 사업이 종료된 일부 사업 조직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 이에 노조는 생계 등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는 11일 오전 10시 청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화학의 휴업과 관련해 “LG화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강제 휴업 통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6일 직원들 약 120명에게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휴업은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편광필름소재, 수처리 필터 등 사업이 종료된 일부 사업 조직이 대상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지속된 경영 악화에 따른 사업 효율화 과정에서 휴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휴업은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인력운영 공백을 조정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조치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는 “직원들이 자신의 생계와 고용 문제를 검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조차 보장되지 않았다”며 “휴업은 단순한 사업경영상 결정이 아니라 임금과 생활, 가족의 생계, 지역에서 살아갈 권리를 흔드는 생존권 박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기는 일방적 휴업을 중단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하며 자구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휴업) 기간에도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비자발적 인력 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사 단위의 직무 기회 발굴과 전환 배치를 지속할 예정이며 신규 직무 포지션 발생 시 필요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복직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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